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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영등포-금천-관악

[영등포 맛집] 도대체 육개장이야, 아니면 갈비탕이야!? 육개장과 갈비탕 사이의 민속탕이다! 대림 맛집 민속돌솥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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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돌솥설렁탕

운영시간 : 매일 11:00 ~ 02:00
휴무 없음
(브레이크 타임 있는데, 불확실)
(아마 15:00 ~ 17:00)

주차 가능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가마산로 334
연락처 : 02-841-5366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코로나가 도무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가 않네요...

얼른 대한민국이 코로나라는 먼지를
털어내고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요!

자영업자 화이팅, 의료진들 화이팅!

<봉자마라탕>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제가 다니는 회사가 대림역과 꽤나
먼 거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회식으로도 그렇고, 친구들이랑도
대림역 인근으로 두어 번 간 기억이
있습니다! (취하면 불확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림역 맛집이나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은 잘 알지 못해요...

아무튼, 영등포구 맛집들은 대부분
여의도 주변이나 영등포역 주변에
몰려있곤 하는데요, 찾아보면
<대한옥> 같은 금덩이 노포들도
분명히 있답니다!

오늘은 그런 영등포의 노포 중 하나고
주당들에겐 이미 알려진 집이지만,
일반인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런 맛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요!

그럼 음식점으로 번개처럼 달려보시죠!

 

가게 외부

 

<민속돌솥설렁탕>이라는 집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인데요,

신도림역과 대림역 그 사이 어딘가에 있어서
사실 접근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T_T

그래서 굳이 가보시겠다면 차를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가게 외부에서부터 이렇게 노포 맛집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흐흐흐...

제가 간 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 사진을 따로 찍지는 못했어요. :(

기본적으로 4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요!

바로 메뉴판으로 가시죠!

 

메뉴판

 

<민속돌솥설렁탕>의 대표 메뉴는 바로
이 민속탕이라는 탕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사람을 생소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민속'이라는 단어가 들어감으로써
민족적 음식이라는 고취도 풍기고 또
투박하면서도 서민들의 음식이라고
충분히 느껴집니다만,
가격은 착하진 않군요!

아무튼 다른 메뉴들은 제가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항상 해장으로 오거나 혼술로 오는
그런 맛집이라 민속탕 한 그릇을
바로 주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밑반찬

 

주문을 하면 이렇게 깍두기와 배추김치,
그리고 특이하게 장조림을 내어주십니다!

또 집게와 가위도 따로 준비해주십니다!

밑반찬으로 장조림은 좀 특이한 바리에이션이죠?

진짜 <민속돌솥설렁탕>을 즐기는 분들은
메인 음식 전에 깔리는 저 장조림에
소주 한 병 벌~써 꼴딱이곤 합니다!

짭짤하면서도 결결이 잘 찢어진
나쁘지 않은 장조림이에요!

하지만 장조림이 중요한 이유는 
이따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김치

 

깍두기와 김치의 역할은 다 아시죠?

시원하면서도 매콤하게 변주를 주는
그런 역할이요!

칼국수랑 먹으면 맛있었을 법한 그런
뻣뻣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인
그런 김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 특이하고 뭐
그런 건 아니네요!

바로 직전 포스팅이 <명동교자> 김치여서
그럴까요? :)

 

돌솥밥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 이 돌솥밥이 나옵니다!

<민속돌솥설렁탕>의 밥은 돌솥밥이 기본입니다!
그냥 공깃밥도 아니고 돌솥밥이라... 햐...

특이하게 뚜껑은 안 덮어주시고 이렇게
앞접시로 뚜껑을 만들어 주셔요!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것이 있죠?

 

밥 덜어내기

 

늦기 전에 이렇게 밥을 덜어내구요!

 

물 붓기

 

물을 사악- 부어놔야죠!

장조림도 그냥 먹어도 간간하고 맛있으나,

이렇게 고소한 숭늉이랑 먹으면 맛이 배가 돼요!

밥은 쌀에 상처는 많고 조금 질게 되었지만
돌솥밥만이 주는 그 특유의 맛이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돌솥밥은 민속탕과 함께 타이밍에 맞춰서
내어주시기 때문에 돌솥밥이 나왔다고 하는 건
곧이어 민속탕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민속탕 (10,000원)

 

민속탕 두둥등장!

꽤나 매콤해 보이는 비주얼이죠?

 

진~짜 완전 부글부글 끓어 나오니까,

혹시라도 뜨거운 거 잘 드신다고 생각해도
조금 식혀서 드시거나 후~후~ 잘 불어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하동관>류 곰탕을 제외하고는 국물을
이렇게 뜨겁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처음 <민속돌솥설렁탕>집을 갔을 때
바로 후후 불었다가 입에 넣었는데요,

진~짜 뜨거워서 입천장 다 까이고
맛도 제대로 못 느꼈습니다. :(

제목에서도 보셨다시피 민속탕이라는 음식은
육개장과 갈비탕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유의미한 갈비탕의 특징을 설명하기 전에
육개장을 생각하자면 고추기름이 표면에
잔뜩 떠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뜨거운 기름을 입에다 가져다
넣는 것처럼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뚝배기 치고는 금방 식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시죠!

 

민속탕 (10,000원)

 

이 민속탕은 여러 차례 언급을 하듯,
뭐라고 딱 한마디로 정리하기 힘든
그런 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추기름이 들어가고 대파가 숭덩 들어가고
그런 육개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양지 부위가 갈갈이 찢어지지 않았구요
갈비가 큼직하게 두 개 들어가고,
또 스지(힘줄)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육개장의 첫 고추기름 얼큰한 맛이
탁! 치고 올라왔다가 금방 채소육수 맛이 나는
일반적인 육개장이나 대구탕반들의 맛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고추기름 향이 탁! 치고 올라왔다가 갈비탕 특유의
묵직한 감칠맛과 깊고 고소한 맛이 나는 맛이랄까요?

그리고 그 조화가 엄~청나게 좋습니다!

매콤하고 깊은 감칠맛까지 나니
해장으로도 굿, 그리고 안주용으로도 굿인데요,

그래서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는
"그냥 갈비탕 맛 나는 육개장이잖아?"라고들
하시는데,

대한민국에 그 두 개가 조화롭게 나는 다른 맛집이
또 있을까요?

아무튼 내용물 살펴보시죠!

 

파와 고사리

 

우선 국물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파와 고사리입니다!

제가 이 <민속돌솥설렁탕> 이후 포스팅으로
대구탕반으로 새로 생긴 신논현역 맛집
<혜장국>을 따로 포스팅을 할 건데요,

그때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육개장엔 
이렇게 고사리와 대파, 그리고 토란대가
일반적으로 들어갑니다!

육개장의 시작은 '개장'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개고기 특유의 비릿한 향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 국물에 향을 내비칠 수 있으면서도
따로 먹었을 때 식감을 해치지 않는
토란대, 고사리, 그리고 파가 많이 들어갔죠!

이렇게 민속탕에서도 고사리와 대파가
잔~뜩 들어간 걸로 보아서 육개장의
특징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파를 넣은 고추기름 국물의 특징인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살구요,
또 고사리 향도 향긋하게 나는 것이
자칫 밋밋할 뻔한 국물을 잘 살리고 있군요!

 

목이버섯

 

특이하게 목이버섯도 큼직하게 들어갔네요!

목이버섯은 국물에 자기주장을 하는 그런
부재료라고 생각되진 않구요,

단순 식감 보조에 그치는 그런 재료였어요!

근데 커팅을 따로 해주시지 않아서 같이 주신
가위와 집게로 잘 잘라 먹었습니다!

꼬들꼬들한 식감이 참 좋았으나,

전체적인 이 '민속탕'이라는 연주 속 플로우는
불협화음은 아니지만 굳이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긴 했네요!

 

소 힘줄

 

채소의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젠 고기로 가시죠!

민속탕에는 소 힘줄(스지), 양지, 그리고 갈비
이렇게 총 세 부위가 들어갑니다!

그중에서도 이 스지도 참 좋습니다!

쫀득하면서 끈적한 그 잘 익힌 힘줄 식감
다들 너무 잘 아시죠?

딱히 못익혔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부분 없이 고르게 다 쫀득하고 끈적한
식감이 잘 나는 힘줄이었습니다!

이것도 길쭉하게 나오니까 가위와 집게로
조금 잘라 드시면 되겠습니다!

 

갈비

 

무야호~

이렇게 큼직한 갈비 고기가 두 개 들어갑니다!

커팅을 보시면 왜 그 LA 갈비 할 때 흔히 보는
그 넙적하고 길게 잘린 갈비인데요,
또 LA갈비처럼 그리 얇진 않습니다!

고기에 잡내는 따로 느껴지지 않고요,
부드러움이 강조된다기보다는
꽤나 결결이 씹는 식감이 있는 그런
맛있는 갈비였습니다!

비릿하진 않았구요!

제가 이 날 혼술을 했었는데요,
아껴먹느라 마지막에 먹었습니다!

 

갈비 고기

 

어우 꽤나 큼직하죠?

제가 최근에 신논현역 맛집 <혜장국>에
방문했다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그 <혜장국>에 들어간 육개장 고기가
진짜 여태껏 먹어본 탕에 들어간 고기 중에
넘사벽 급으로 맛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민속탕의 갈비 고기는
씹는 식감은 있으나 육향도 약했고
고소한 맛도 약했고,

특별히 좋은 고기를 쓰시진 않으셔서 그런지

맛있는데 심심하다? 고 느껴졌어요. :(

아무래도 바로 며칠 전에 너무 맛있는
탕에 들어간 고기를 먹고 와서 상대적으로
느껴진 것이니 너무 신경 쓰시진 않아도 돼용!

아무튼 양은 굿입니다요 굿!

 

양지 부분

 

좋은 고기를 쓴 건 아니지만 고기 양은
어마무시하쥬? 이게 한 숟가락이라 그렇지
밑에 파보면 아주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고기 양이 많습니다!

텁텁하면서도 국거리 특유의 맛이 있는
그런 양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준비해 뒀던 숭늉!

숭늉 가야죠 숭늉!

 

숭늉 + 장조림

 

뭐, 숭늉이라봐야 별 특이함이 있겠습니까?

엄청 고소하고 또 밍밍한 그 맛에 먹쥬!

거기에 장조림 살짝 올려먹으면
간도 맞고 식감도 맞으니

소주 다 드시고 마무리로 스윽- 드시면
나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두가 아는 그 육개장의 맛에다가
모두가 아는 그 갈비탕 맛을 더했지만
합이 참 좋은 맛입니다!

육개장 특유의 고추기름 첫맛이 얼큰하게
들어왔다가도, 더 큰 갈비탕의 깊은 감칠맛이
입에서 맴도는 아주 맛있는 국물인데요,

거기다가 국물 맛에 발만 쓱 담근
고사리와 대파의 향도 톡톡히 나는
그런 육개장스러우면서도 갈비탕의 맛이
듬뿍 나는 맛입니다!

찾아보진 않았지만 전국에도 이 민속탕이라는
음식을 하는 곳이 몇 개나 될지 궁금하네요.

이미 주당들은 다 알고 있어서,
술안주로도 해장으로도 좋은 탕입니다!

다만, 역과 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문제가 있구요,

또 돌솥밥 타이밍에 민속탕이 같이 나와서
주문 후 시간이 좀 걸리긴 합니다!

그래도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할까요?

멀리서 찾아갈 정도로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술과 함께 곁들이기에, 또 해장하기에
참 좋습니다!

좋다 못해 이 신도림 주변과 대림 주변에서
다른 대안이 몇 개나 더 있을까 싶을 정도로
꽤나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도림 맛집, 대림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보셔도 좋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한 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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