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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영등포-금천-관악

[영등포 맛집] 갈빗집에서 낯선 LA의 향기가 난다!? 영등포역 맛집 청기와타운의 화려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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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타운

운영시간 : 매일 11:30 ~ 00:00
(2.5단계 : 매일 11:30 ~ 21:00)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10길 32-4
연락처 : 0507-1316-1474

주차안내 : 유료주차장 이용
1. 대흥주차장(타워주차장) 1시간 3000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248
2.마사회주차장 (지하주차장) 1시간 3000원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8길 14


※아래 포스팅과 함께 비교해 보시면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용산 맛집] 트렌드를 직접 만들어낸 집! 짚불구이 우대갈비 맛집 삼각지역 몽탄!

 

[용산 맛집] 트렌드를 직접 만들어낸 집! 짚불구이 우대갈비 맛집 몽탄!

몽탄 운영시간 : 16:00 ~ 23:30 웨이팅 작성 : 15:00 라스트 오더 : 22:30 (2.5단계 : 매일 12:00 ~ 21:00) 웨이팅 작성 : 11:00 라스트 오더 : 20:00 주차 불가, 지하철 삼각지역 8번 출구 인근 6인 이상 10명 이..

bung-gae-road.tistory.com



안녕하세요!
첫 글인 뫼촌을 열 분 넘게 봐주셔서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블로그는 엄청 재밌는 것 같아요!
저 혼자 시끄럽게 떠드는 건데도
보람이 느껴지니까 더욱 좋네요!

음식점으로 번개처럼 달려보시죠!

엥?
무슨 냄새가 나지 않나요?
영등포 역에서 왜 낯선 캘리포니아의 냄새가...?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요즘 영등포구 최고의 핫한 가게!
영등포구의 자존심!
<청기와타운>이 저를 맞이해 주네요!

 

 

외관

 

 

외관에서부터 낯선 이국 느낌과,
한국적 뉴트로함이 오묘하게 느껴져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실제로 LA에 있는 <청기와>라는 식당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실내 주방

 

 

아니나 다를까, 외관에서 느껴졌던 향기는
실내에서도 물씬 느껴집니다!

저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외국생활을 했었는데요
그때 다녔던 패스트푸드점 느낌도 나네요 ㅎㅎ

앗 그런데
메뉴를 선택하기도 전에 밑반찬이 세팅되고
숯이 달궈지기 시작합니다!
밑반찬부터 한번 볼까요?

 

 

밑반찬

 

 

고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먹음직스럽게
밑반찬들이 그릴을 둘러싸고 있어요!

육장과 정체모를 채소(?)섞인 와사비는
<몽탄>에서도 익히 본 비주얼이라 너무 반갑네요.

근데... 엥...?
갈빗집에서 바질소스와 게장은
좀 새로운 바리에이션인데요?

 

 

양념게장 기본반찬 (추가시 6,000원 추가계산)

 

 

게장을 영등포 <우정갈비>에서 봤을 때도
똑같이 느낀 거였지만,,,

사실 저는 게장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집에서
게장이 깔리면 뭔가 떨떠름한? 기분이 앞서더라구요.
왜냐하면, 게장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데도
"우린 이 가격에 게장도 내 줘!"라는
일종의 구색맞추기인 경우가 많았어서요. ㅠㅠ

그러나 <청기와타운>은 반찬 하나도
허투루 내는 법이 없네요.
갈비 연주에서 조금 독특한 디쉬이긴 하지만
뼈가 억세지 않고 부드러워서 잘 씹히구요,
또 달달하고 새콤한 맛이 밥이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전체적인 연주에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맛있었어요!

 

 

바질소스

 

 

바질소스도 갈빗집에서 흔히 보긴 힘들죠.
제가 또 막입(?)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페스토가 주는 향긋함과 오일리함 이외에도
한국식 나물의 맛도 조금 느껴진 것 같아요.

다만, 허브류가 소스로 나오면 역시나
고기와 함께일때 너무 지배적이진 않을지...
고기의 맛을 너무 덮어버리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선 건 사실입니다. 흑흑.

다른 요소들도 물론 엄청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갈빗집의 중심은 고기니까요!

 

 

메뉴판

 

 

손가락에 상처가 있어서 혹시라도 보기가
불편하실까봐 지웠습니다!

<청기와타운>의 대표메뉴는 단연
수원LA왕갈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갈빗대 하나가 총 2인분으로 하루에 50대,
즉 약 100인분만을 한정판매한다고 해요.
소갈비인데 1인분 25,000원이면
꽤나 저렴한 편에 속하나요?

저희 테이블 고기를 구워주신
이모님께서 해주신 말씀으로는
평균 세시~네시 정도에 완판된다고 하니
그 전에 가시는 걸 꼭 꼭! 추천드려요.

이외에 토장찌개도 참 재밌네요.
토장은 된장과 다르게 간장을
빼지 않은 장이라고 해요.

메뉴 오른쪽에 트러플 육회 같은
좋은 메뉴도 많은데 사진이 없네요 ㅠㅠ
죄송해요.

우선 대표메뉴인 수원LA왕갈비를
2인분 주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원LA왕갈비 (1인분 250g 기준 25,000원) 1인 50대 한정판매(100인분)

 

 

차별점이 정형에서부터 뚜렷하게 보이네요.

우대갈비를 통째로 잘라 스테이크처럼
구워먹는 <몽탄>식 퍼포먼스도 참 좋았는데,
갈빗대를 여는 방법으로 포를 뜨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그리고 양념갈비라고 하면 보통은
고기가 양념소스에 절여져 옅은 갈색을
띄는 것을 기대하기 마련인데요,
<청기와타운>은 원육의 좋은 품질을 자랑하듯
양념색이 아주 옅고 육색이 엄청 멋집니다.

왕갈비는 하루 이틀 재워두는 게 아니라
먹기 전에 양념을 입히는 정도로만
담가 내어간다고 하세요.

여기서 배고픔 경고!

 

햐...
비장탄과 그릴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서
쉴새없이 서버분께서 고기를 뒤집어주신답니다.

그리고 그릴 옆으로 보이는 것이 덕트인데,
덕트 힘이 거의 천하장사입니다. 후덜덜~

 

 

수원LA왕갈비

 

 

저는 고기에 녹는다는 표현을 잘 쓰진 않아요.
실제로 뭐 녹는 느낌은 아니잖아요? ㅋㅋㅋㅋ
청기와타운 고기는 아이스크림처럼 녹네요.
이 순간을 위해 수많은 칼집의 상처를 입었을
소에게 감사하면서도 미안합니다.

고기가 입에서 사라지는 속도가 너무나 짧아서
정말 매순간이 이별의 순간이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것은 마늘입니다.
청기와는 생마늘을 사용하지 않구요,
특이하게도 한 번 찐 마늘을 내어주십니다.
하나도 맵지 않고 부드러운 마늘입니다!

 

 

바질소스 + 육장 + 와사비

 

 

양념 자체는 조금 단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의 집들은 단맛의 지향성이 명확하네요.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불쾌할 정도는 물론 아닙니다.

무엇보다 양념맛보다 원육의 맛이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잘 어울릴지 걱정이 되던 바질소스는
본인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네요.

특출나게 향이 강한 음식들은
'빠질 때 잘 빠지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본인의 두꺼운 향이
모두의 매력을 가려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바질소스와 와사비와 함께 고기를 먹으면
알싸하면서도 향긋한 그 맛이
양념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립니다. ㅠㅠ.

 

 

LA양념갈비 (1인 230g 19,000원)

 

 

기본 LA양념갈비도 정형이 독특하죠?

 

 

 

 

LA양념갈비는 왕갈비와는 다르게
양념에 하루정도 재워둔다고 하셔요.
그래서 옅은 갈색이 눈에 띄네요.

위에 사진을 다시 한번 눈여겨 봐주세요!

 

 

 

 

짠!
이게 다 구워진 LA양념갈비입니다!
이전 사진과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맞아요!
고기를 구우실 때는 숯불과 고기가
가까워야 되기 때문에 그릴을 숯불에
가까이, 즉 그릴을 낮춰서 구우시는데요,

다 구워진 후에는 이렇게 불에서
높이 있게 떨어뜨려 놔 주셔요.

고기가 구워진 후에 사이드로 고기를
밀어넣는 집들이 대부분이죠.
그러면 고기가 타거나, 필요 이상으로 익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청기와타운>은 문제점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잘 해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LA양념갈비는 왕갈비보다 식감이 더 꼬들하고
입에 머무는 시간이 좀 더 길어요.

여기서 단점이 발견되는데요,,,

작은 뼛조각들이 있더라구요...
뼛조각들이 고기에 붙어 있는 게
눈에 바로 보이기도 합니다.

작은 뼈들의 이물감이 <청기와타운>에서의
유일한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청기와토장찌개 (6,000원)

 

 
토장찌개의 등장이네요.
<몽탄>이 된장찌개를 엄청 잘하기도 하죠.
여의도 근처 선유도에는 또 유명한 <또순이네>라는
최고 된장찌개 맛집이 있습니다.

<청기와타운> 토장찌개는 제 입맛(개인적)에는
최고의 반열에 들긴 어려울 것 같네요.
된장보다는 청국장?의 텁텁하면서
칼칼한 느낌이 꽤나 들었습니다.
요건 취향차이라 단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 그리고 된장찌개에도 갈비 고기가 엄청 들어간답니다!
애호박도 잔뜩 들어있어 단맛도 많이 나요.
고기를 먹은 후 밥에 슥슥 비벼 먹기 딱 좋았습니다!
다만 취향이 아닐 뿐...


전체적으로...


요새 맛집들은 이전의 맛집들과는 지향점에서
선명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페이스북이 유행하던
2010년 초반으로만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채도 높고 대비 낮은 사진에,
아기자기한 폰트로 OO맛집 이라고 올리면
맛집이라고 인정받았던 때가 분명히 있었죠.

맛과 조리 과정에는 집중하지 않은 채
겉부분에만 신경쓰는 음식들이었습니다.
그런 음식을 막 엄청 좋아하진 않아요.
반복된 실패의 경험은 조금이라도
사람의 시선의 방향을 바꾸니까요.

하지만 요즘의 맛집들은 단순히
구색을 갖추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장기적인 어떤 브랜드 가치를 창출함에 있어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는 것 같아요.

식재료부터 요리, 서비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모두를 두루 갖추면서
어느 하나 억지스러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그래요 ㅎㅎ

오늘의 <청기와타운>은 정말이지 오감이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한 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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