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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동작-서초-강남

[동작 맛집] 찌개는 찌개다워야 한다! 얼큰한 타격감의 국물! 여기서 1차로 끝내도 되겠는데요? 이수 맛집, 고씨네고추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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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썸네일

 

고씨네고추장찌개 이수점

평일 운영시간 : 일~목요일 17:00 ~ 03:00
주말 운영시간 : 금~토요일 17:00 ~ 04:00

이수역 13번 출구 도보 2분

주소 :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25길 13
연락처 : 02-595-9973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주말들 잘 보내셨나요!

월요일은 항상 힘이 드네요,,,

이럴 때 기운이 풀풀 날 수 있게
밥도 좋고 소주 친구로도 좋은
엄청난 맛집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음식점으로 번개처럼 달려보시죠!

 

가게 외부

 

사실 <고씨네고추장찌개> 같은 경우
을지로에 본점이 있구요, 그 이후에
논현점, 이수점, 그리고 전주점 이렇게
점포가 네 개가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처음 <고씨네고추장찌개>를
방문했었을 때는 눈 오는 겨울에
을지로였는데요, 회사와 가까운
이수역도 생겨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니
방문을 안 할 수 없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사당 맛집, 이수 맛집으로
보통 어디를 많이 가시나요?

저는 동작~서초 쪽은 조예가 깊지 않아서
해봤자 <홍콩참치만두> 정도만
다녀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찐 맛집은 언제든 댓글로 알려주셔요!

 

찌개는 찌개다워야 한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말이죠.

맞습니다!

찌개는 찌개다우면 되는 거죠!

다른 음식을 흉내 낼 필요가 없습니다!

<고씨네고추장찌개> 을지로점에서는
가게 입구 바로 옆에 사장님 이름 석자가
나무판으로 떡하니 적혀있었는데

제가 이수역에선 그걸 못 봤군요!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가게 내부

 

상당히 노포스러움을 강조하는
그런 깔끔 담백함과는 거리가 좀 있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엄청 정감 가고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메뉴판

 

메뉴판부터 뭔가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고씨네고추장찌개>의 대표곡인 고추장찌개와
감자전을 주문하면 3,000원의 할인도 있군요!

할인은 도저히 못 참죠! 저희는 두 명이서
고추장찌개 소자와 감자면빨전을 주문했습니다!

감자전 이름이 좀 특이한데, 이렇게 불리는 이유는
이따가 사진으로 확인해보셔요!

용튀김이라 불리는 저 튀김은 대하튀김이라고 합니다!

이외에 특이하게 대게 내장 감바스나
짜파구리처럼 재치 있고 유행 타는 메뉴도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고추장찌개라는 대표 메뉴가 있음에도
다른 메뉴들이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밑반찬

 

밑반찬은 특이한 게 없습니다!

어묵볶음과 단무지를 내어주셨네요!

뭐, 식사하러 온 건 아니니까요!
납득이 가는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고추장 찌개라는 메뉴를 저는
엄청나게 선호하는데요,

신선한 고기의 기름과 고추장 특유의
풋내 같은 내음이 국물에 스며들면
그게 진짜로 술과 밥을 부르는
찌개라고 생각합니다!

뭐 다른 게 있겠습니까?
술과 밥이 당기면 찌개는 끝이죠!

 

고추장 찌개 소 (16,000원)

 

아,,,

이 충격적인 비주얼...

딱 봐도 매콤함 타격감 엄청날 것 같은
새빨간 비주얼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봉자마라탕>의 그 마라탕 국물이
검붉은 색이었다고 하면
<고씨네고추장찌개>의 국물이야말로
백설공주가 먹고 쓰러진 새빨간 독사과의
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

큼지막하게 썰려 들어간 애호박과
새하얀 두부의 자태가 손짓하지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단연코
저 '파 튀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파 튀김

 

너무 되직하지 않은 반죽 물에
큼지막한 파를 얇고 가볍게
튀겨내서 올려주시는 점은
정말로 독특했습니다!

맛 자체도 기대만큼 바삭했는데요,
가을철 바닥에 떨어진 건조한 낙엽을
바스락! 밟는 것처럼 신선한 바삭함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생각이 들었던 거는, 파를 보통은
찌개에 향신료로 많이 쓰곤 하는데
이걸 국물에 적셔서 푹 끓여 먹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이대로 식감을 즐기면 되려나
고민이 됐던 건 사실입니다... :(

메뉴 등장 때 이런 점은 알려주셨으면...!

 

파 튀김

 

결론은 적셔도 먹고 그냥도 먹었습니다!

<오죽이네> 이후로 채소가 달 수도 있다는 걸
느낀 후에는 이렇게 그냥 먹어보기도 하는데요,

말씀드린 식감 이외에는 역할이 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나름 <고씨네고추장찌개>의 시그니처인데
제 조예가 짧아서 설명이 부족하네용...!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다시 한번 알아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추장 찌개 소 (16,000원)

 

이 국물 이거 이거 아주 요물입니다.

제법 새빨간 비주얼이라서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추장찌개를
기대했었는데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근데, 엄청 다르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고춧가루 베이스 국물만큼은 아니지만
고추장 특유의 풋내랑 텁텁한 맛이
아예 없다시피 할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이게 고추장 맛이 안 난다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기분이 좋을 정도로만 났어요!

심지어 고추장찌개라고 안 했으면 
쉽게 생각 못 했을 법한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왜, 고추장 찌개라고 하면 그 특유의
텁텁한 맛과 풋내 때문에 꽤나 국물이
투박한 게 특징이잖아요?

그런 고추장의 어떻게 보면 단점?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점을 적절히 배제시키면서도
호불호 안 탈 정도로 깔끔하면서
제법 타격감도 있는 아주 괜찮은 국물이었습니다!

확실히 요즘의 트렌드론 자극과 투박함과
터프함보다는 '깔끔함과 담백함'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씨네고추장찌개>의 국물도 
이 유행의 반열에 잘 녹아있는 맛입니다!

 

고기 양 엄청납니다.

 

<고씨네고추장찌개>의 또 다른 무기,

고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진짜로 저희가 소 짜를 시킨 건데도
세 명 정도가 먹어도 무리 없겠다
싶을 정도로 고기가 많이 들었습니다. :)

 

고기 양

 

그렇다고 밸런스가 깨질 정도로
고기'만' 많이 든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전체적으로 양이 많아요!

아 이정도면 가격 매김이 꽤 괜찮다는
느낌이 충분히 들었습니다!

국물에 1차로 충격을 받고
이 고기 양에 2차로 충격...

 

크기

 

그리고, <고씨네고추장찌개>의
찌개 안에 든 모든 것의 크기가 큽니다!

보시면 숟가락보다도 더 큰 고기와
엄청나게 큰 애호박이 눈에 띄시죠?

실제로 숭덩숭덩 크게 썰려 있어서
한입 꽉 차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도 적당히 익혀 드시는 걸 추천드리는 게,
애호박 자체가 가지고 있는 원래 단맛이
국물에 잘 녹아들도록 충분히
부드러워질 만큼 끓이시고 드시는 것도
아주 좋겠습니다!

고기는 큼직해서 제법 식감도 있었구요,
특유의 고소한 육향도 제법 나는 편이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자면빨전 (15,000원)

 

이제 이 음식이 왜 '감자면빨전'인지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감자를 아주
얇게 채를 친 다음에 둥글게 펼쳐서
고르게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도록
바삭하게 익혀냈습니다!

감자를 얇게 채친 모습이 면발과 같아서
'감자면빨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반숙으로 잘 익혀진
계란 후라이 두 점을 같이 주시구요,

옴메?
계란 위에 저거 트러플일 텐데요?

 

트러플...

 

엄청 퀄리티가 좋은 트러플일 순 없죠!

15,000원 가격이면 좋은 트러플 1g 가격이니...

저 제품 시중 인터넷에서도 구할 수 있는
canned? 된 트러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절여진 트러플 제품인데요,

그렇게 옳다구나 퀄리티가 엄청나구나!
이런 말 할 정도는 절대 못되지만

이 가격대에 트러플 향을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행복했습니다!

제가 또 트러플을 엄청 좋아해서요...!

특히 트러플은 계란과 기름진 음식이랑
잘 어울리는데, 감자전 위 계란에 주니
기대 안 했지만 만족!

 

트러플 + 계란 + 감자전

 

오우...

트러플 향 진짜 솔솔 나고
계란은 적당히 크리미했고
감자전은 바삭한 게 딱 소주 안주로
한 입에 주워 먹기 좋았습니다!

트러플 맛은,,, 후...
그냥 향이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

 

감자면빨전 (15,000원)

 

이렇게 면발처럼 얇고 길게 커팅된
감자전이라서 더욱 마이야르가
고르고 깊게 일어난 모습입니다!

제가 감자 진짜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감자 진짜 맛있다고 느꼈던 집이
공덕역 맛집 <뫼촌>이랑 바로 이
<고씨네고추장찌개> 감자였네요!

그 제가 항상 맛있는 감자에 들이대는
'맛있는 감자'라는 잣대에 필수인 
특유의 감자 고소함이 있어요!

그게 느껴져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얇게 면발처럼 커팅돼서
먹기도 엄청 편해요!

<뫼촌> 때는 너무 딱딱해서 감자전
먹기가 힘들었는데, 아주 굿이었어요!

 

노른자를 깨보았습니다.

 

이거 못 참는 분들 많으시죠?

노른자 톡 터트린 다음에 이렇게
고소한 감자전에 스윽 무심하게 발라
면빨처럼 노른자에 찍어먹으면,

고소함+고소함 아주 최고죠!

다시 한번 느끼는 건데,
<고씨네고추장찌개> 감자전
먹기 너무 편해요!

감자전 아이디어 최고입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국물

 

국물이 바닥을 보이네요!

<고씨네고추장찌개>에서도
자칫 텁텁한 고추장찌개의 맛이
더욱 강조될까봐 감자를 따로 익혀서
찌개에 넣어낸다고 하셔요!

과연 <뫼촌>에서도 본 방식이라,
사장님들의 음식 연구가 대단합니다!
자신들의 음식에 애정이 느껴져요! :)

국물이 바닥을 보이면 바로 이
<고씨네고추장찌개>에서만 할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죠!

고추장 파스타 추가가 가능합니다!

국물을 조금 떠가셔서 고추장 파스타를
해주신다고 하는데요, 약간 감자탕 먹고
후식으로 볶음밥을 먹듯 우리 한국인은
꼭 밥을 먹으면 탄수화물을 후식으로!

 

고추장 파스타 추가 (5,000원)

 

역시나 <고씨네고추장찌개>의 시그니처
파 튀김이 올라가 있구요, 제법 먹음직스러운
고추장 파스타의 등장입니다!

고추장 파스타라고 하면 또 역시 메가 히트인
성수 맛집 <꿉당>을 피해 갈 수 없는데요,

<꿉당>의 고추장 파스타 역시 애호박 같은
한국적인 재료가 들어갔던 점은 비슷하면서도,
그 맛 자체의 지향점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꿉당>의 고추장 파스타가 제가 느끼기론
처음부터 말씀드렸던 고추장 특유의 풋내,
또는 텁텁한 그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맛있게 풀어낸 파스타였다고 생각하는데요,

<고씨네고추장찌개>의 파스타는 글쎄요?
파스타 자체가 독자적인 해석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맛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고추장 파스타 (5,000원)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꿉당>의 고추장 파스타는 고추장 고유의
맛이 제법 나면서도 파스타스러움을
놓치지 않은, 비싼 파스타 전문점은
아니지만 고깃집의 해석으로써는 아주
마음에 들었던 맛이었는데요,

<고씨네고추장찌개>의 맛은 쉽게 설명됩니다.
그 이마트에서 보이는 시판 폰타나나 청정원
크림 파스타 소스의 맛이 납니다.

그런 시판 소스에다가 케이엔 페퍼나 파프리카
이런 거 넣으면 쉽게 느낄 수 있을 맛이랄까요?

더군다나, 가뜩이나 국물에서 고추장 특유의
풋내나 텁텁함을 많이 배제시킨 <고씨네>의
맛처럼, 그냥 조금 빨간 크림 파스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느낌이었습니다!

 

고추장 파스타 (5,000원)

 

혹평을 너무 길게 했지만,

절대 맛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흑흑...

제가 <꿉당> 고추장 파스타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혹평이 자꾸 나오네요!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 고추장 파스타
여심 저격 제대롭니다!

파스타 어설프게 흉내 낸다고 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런 맛을 더 환영합니다!

소주도 엄청 부르는 맛이더군요!

같이 간 친구도 여자애였는데,
이 파스타에 감동을 했습니다!

혹시 여성분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고추장 파스타는 꼭 드시길 바랍니다!

시판 소스 맛이지만, 적당히 고소하고
또 크리미하면서도 약간의 매콤함을 가진
그런 파스타였습니다!

 

고추장 파스타

 

이 파스타 얘기하면서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파스타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심지어 '오천원인 이 파스타'에게
절대적인 파스타의 잣대를 들이대도 될지
너무 고민을 했습니다... T_T

결론은 모든 음식은 똑같이 대해야 하니까요!

오천원이지만...
면 익기 좀 조절 잘 해주시구...
토마토도 좀 더 익혀서 내주셨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징징대는 것 같아 파스타는 여기까지만!


전체적으로,

요즘 서울지역 소비자들을 관통하는
'깔끔함과 담백함'이라는 코드를
정확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한국스러운 멋을 놓치지 않은 맛집입니다!

고추장의 투박한 맛을 생각했다가
와장창 망가지고 말았던 저 특유의
깔끔한 고추장 국물은 정말 맛있더군요!

찌개 안에 들어간 내용물인 고기와 채소의
큼지막한 사이즈도 국물에 보탬이 되면서
따로 먹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고기 자체도 전혀 질깃함 없고
냄새 없이 깔끔했습니다!

무엇보다 잘못주셨나 생각이 드는
엄청난 양에서 인심 느껴지는 집!

감자면빨전은, 그 이름처럼 감자를
면발처럼 가늘게 썰어낸 후 구워낸지라
고르게 일어난 마이야르 반응에
특히 고소한 맛이 강조되었구요,
면발 같아 먹기도 엄청 편합니다!

15,000원이라는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트러플을 올려주셔서 향긋하게 그리고
기분 좋게 횡재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추장 파스타는 최고의 여심 저격 맛!
고소한 크림소스에다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고추장찌개로 눌러줘서
소주가 당기면서도 계속 당기는 맛!

어설프게 파스타 따라하는 것보다
이런 아는 파스타 맛이 훨씬 좋아요!

소개팅이나 좋아하는 여성분과 함께
갔을 때 시키면 100% 성공 추천 메뉴!

아주 멋스러우면서 트렌디한 한국 음식입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한 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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