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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용산-중구-종로

[용산 맛집] 코로나 시국에도 홋카이도 삿포로 식 스프 카레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열정도 맛집 히비(H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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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HIBI)

평일 운영시간 : 12:00 ~ 15:00
점심 라스트 오더 : 14:00
평일 운영시간 : 18:00 ~ 22:00
저녁 라스트 오더 : 21:00

주말 운영시간 : 12:00 ~ 15:00
점심 라스트 오더 : 14:00
주말 운영시간 : 17:00 ~ 22:00
저녁 라스트 오더 : 21:00

인근 주상복합, 또는 하나모코시 건너
주차장에 유료주차 가능

남영역, 삼각지 역 도보 10분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 87길 24
연락처 : 02-777-0578


반갑습니다 여러분!

지난번 열정도 주변, 남영역 주변 맛집으로
양고기 코스 요리 맛집 <야스노야 지로>를
포스팅했었는데요,

오늘은 <야스노야>의 써드 브랜드인
열정도 맛집 스프카레누들 <히비>의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와~

혹시 <야스노야>에 방문해 보신 분들 계신가요?
후암동 근처에 징기스칸식 양고기로 유명한
<야스노야>에 방문해 보셨다면, 그곳의
스프카레의 존재 역시 아실 겁니다!

<야스노야>에서 먼저 선보였던 스프카레를
모티브로 새롭게 더 발전시켜 스프카레누들로
열정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히비>
역시나 방문해 볼 가치가 충분해 보입니다!

그럼 음식점으로 번개처럼 달려보시죠!

 

열정도 초입

 

저는 남영역에서 주로 내려서 열정도로
한 10분 정도 걸어간답니다!

인쇄소 골목이었던 이 열정도에 몇 해 전부터
젊은 피가 가득 수혈되기 시작하며
거리는 젊은 혈기가 가득 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본래 인쇄소 골목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사리지지 않고
그 젊은 아우라와 아주 잘 어우러져서
항상 초입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걸 요샌 '감성'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

 

콤콤오락실

 

역시 걸어가는 길엔 콤콤오락실이
제일 먼저 저를 반겨주네요! ㅎㅎ

최신 '칼라', 오래된 '콤퓨타' 등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아주
정겹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열정도에 오면 커플들이 놀기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도 찍어가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죠!

이외에도 걷다 보면 <열정도쭈꾸미> 등
유명한 맛집의 유혹도 뿌리쳐야 하겠습니다!

 

히비 전경

 

히비는 밖에서 봤을 땐 꽤나 화려한 색깔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파스텔 색의 문과 파란색의 의자가
오묘하게 뉴트로한 감성이 있네요!

 

점심메뉴

 

가게에 들어서기 전부터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모두 정하고, 결제를 한 후
입장할 수 있어요!

항상 친절한 직원이 키오스크 근처에
상주하고 있으니, 모르는 게 있으면
여쭤보셔도 좋습니다!

히비엔 커리누들과 커리누들(극)이 있는데요,
일반 커리누들과 다르게 '극' 메뉴는
국물의 진함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해요!

닭 육수 외 다른 것들이 많이 추가가 돼서
실제로 국물의 점도에도 큰 차이가 있어요!
극이 조금 더 걸쭉합니다!

 

가라아게 메뉴

 

이렇게 사이드로 가라아게도
추가할 수 있는데요,

저는 꼬치류를 추가할 것이기 때문에
가라아게는 과감히 패스!

 

주류

 

콜라, 사이다 같은 음료류 외에
주류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먹기 전엔 몰랐는데, 맥주를 사지 않은 것을
엄청 후회했어요 ㅠㅠㅠㅠ
하이볼이라도 시켜 먹을 걸...

 

꼬치 메뉴

 

저는 히비스프커리누들(극)을 선택했는데요,
기본 스프커리 메뉴를 선택하면 위 사진처럼
꼬치류와 추가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팝업 됩니다!

양등심을 비롯해 네 가지의 꼬치류와
밥류, 그리고 소스와 치즈까지...!

정말 커리스프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에 놀랐어요! :)

저는 <야스노야>에서 맛있게 먹었던
양고기를 떠올려, 양고기 꼬치만 추가할까 하다가
결국 꼬치 네 개를 전부 다 추가하고
레몬치즈라이스까지 무아지경으로
전부~ 주문했습니다.

다이어트는 내년에...

 

가게 내부

 

최대한 손님들이 없는 부분만 찍어봤는데,

가게 내부는 엄청 캐주얼합니다.

밝으면서도 통통 튀며 무겁지 않은 분위기가
입장부터 향기롭네요!

저렇게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물론이고
혼자서도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 같은 곳도 있으니
혼자 가시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어요! :)

 

테이블 세팅

 

테이블은 세팅해 주시는 것이 아닌
일반 패스트푸드 집처럼 세팅이 되어있어요!

제일 왼쪽에 시치미 가루부터 수저, 컵,
그리고 꼬치를 담는 통까지 마련되어 있네요.

정말 깔끔하고 단정하지 않나요?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데
실제로 보면 눈을 참 사로잡아요!

또 좋았던 게 음악을 너~무 잘 트세요!
디제이가 열일을 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술을 거하게 마시고 해장으로 간 거였는데,
아무래도 혼밥이라 에어팟을 끼고 있었거든요!

근데 에어팟 너머로 들리는 비욘세 노래에
저는 이어폰을 빼고 귀도 맡기기로 했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통통 튀는 음악들이 귀를 사로잡네요!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신다더니... 역시...

 

베스트 컷

 

스프커리누들의 등장...

비주얼부터 눈이 맛있음을 느끼는 것 같아요! ㅠㅠ
각각의 채소들이 주는 그들 본연의 색이
엄청 다채롭고 예쁩니다... ㅠㅠ

<히비>가 유명한 이유엔 이렇게 눈을 사로잡는
어마어마한 비주얼도 한몫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여실히 느꼈어요 ㅠㅠ

채소들이 살짝 그을려져 있는 게 참 눈에 띄죠?
채소를 '스아게' 하셨다고 설명을 읽었는데,
토치로 그을린 비주얼이라고만 생각했지
튀김의 비주얼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까만 것들이 국물에 떠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텐데요,
바로 큐민시드입니다!
풍미가 참 좋아서 잔뜩 먹었습니다!

채소는 겉은 잘 익어있고 심지가
엄청나게 잘 살아있어요!

뭐랄까, 낼 수 있는 최소한의 향도 나면서
채소 본연을 절대 잃지 않은 느낌입니다.

당근, 연근, 파프리카, 양배추 등은
불쾌하지 않을 정도로 본연의 식감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연근을 좋아하지 않는데두요!

뭔가 한 그릇에서 모든 것들이
각자 내는 맛들을 느끼는 게 참 재밌었어요.

 

감자 꼬치

 

포슬포슬 잘 익어있는 감자를
이렇게 꼬챙이에 끼워주셨네요!

 

양등심 꼬치 (3,000원)

 

<야스노야>에서 맛있게 먹었던 양을
떠올리며 시켰던 양등심 꼬치입니다!

역시나... 베스트 선택이었습니다.

<야스노야>의 양고기는 언제나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맛있어요!

그런데도 소고기와는 완전히 구별돼요!

제가 소갈비구이 꼬치도 추가했던 상태였는데요,
소갈비와 양등심 꼬치의 비주얼이 너무 똑같아서
구별을 못할까 걱정을 했었어요. :(

<야스노야>의 양고기가 입문하기도 좋을 정도로
양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잖아요?

근데 먹자마자 바로
"아, 이게 양이다."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스프커리에 들어간 양은 언제나 독보적이네요.

 

소대창 꼬치 (3,000원)

 

저는 대창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요,
죄송하게도 <히비>의 소 대창 꼬치는
정말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맛 자체는 씹고 난 후 약간 맛술의 뉘앙스처럼
미세한 단맛이 조금씩 났는데요,

그 식감이,,, 물컹물컹,,, 해서,,,
저는 대창 먹을 땐 엄청 바싹 익혀 먹는데
조금 입에 오래 남을 정도로
물컹거리지 않았나 해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엄청 맛있게 잘 드시더라구요!
제가 이상한 걸로! ㅠㅠ

 

닭모모구이 (3,000원)

 

닭다리살로 만든 닭모모구이 꼬치인데요,

와! 양등심과 더불어 베스트 중 하나!

고소하면서도 기름기 있고 간간한 게
정말 맛있게 잘 구워진 꼬치였습니다!

닭을 구움에 있어서 어떤 추가적인 향을
입힌다기보다는 냄새 잘 잡은 다리살을
그냥 소금 간으로 잘 굽기만 했을 뿐인데,
스프커리누들과 페어가 너무 좋았어요!

히비스프커리누들(극)에서는 추가적인 닭육수가
첨가되어서 그럴까요? 닭고기인 닭모모구이는
정~말 잘 어울리는 매칭이었습니다!

 

소갈비구이 꼬치 (3,000원)

 

비주얼로는 양등심꼬치와 어떤
유의미한 차이점을 찾지 못할 정도로
구별이 힘들었지만,
맛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죠!

맛이 없던 건 아닙니다! 엄청 좋았어요!

다만 커리스프가 지향하는 국물의 향과
국물에 떠다니는 많은 큐민 시드의 향은
어쩔 수 없이 양고기와의 매칭이
너무나도 좋은 편이라, 양고기와 커리스프의 향이
서로 보완되면서도 각각의 맛이 사는 것이
양등심 꼬치의 특장점이었는데요,

소갈비구이 꼬치는 사실 제가 막입이라 그런지
양등심꼬치를 능가하는 어떤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ㅠㅠ

맛이 절대 없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양등심꼬치와 소갈비구이꼬치 중
조금 더 유의미한 임팩트를 보여줬던
양등심꼬치의 존재가 소갈비구이꼬치의
존재를 조금 죽였던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식감은 굿!

다음에 올 때는 꼬치 중에선
닭모모구이와, 양등심꼬치만 선택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레몬 치즈 라이스 (2,000원)

 

<히비>에서는 밥을 따로 돈을 드리지 않아도
기본 밥을 제공해주시는데요,

이 레몬치즈라이스의 경우엔 돈을 지불하고
추가를 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치즈가 잘 그을려져 있어서 이따 면을
다 먹은 후 국물에 말아먹으려고
주문했습니다!

 

히비스프커리누들 면

 

어우... 면 정말 좋았습니다.

우선적으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사실 제가 삿포로식 스프커리에 소양이 깊지 않고
또 라멘에도 소양이 그리 깊지 않아요. :(

그럼에도 면과 국물의 일체력? 흡착력? 이
아주 눈에 띄게 좋았습니다.

 

면+국물

 



국물이 오뚜기 카레처럼 점도가 강하지도 않은데
저렇게 면발에 국물과 기름이
잘 발려져 일체력이 좋은 면을
저는 짬뽕에서는 최고로 지향합니다!

사실 저는 푹 익은 면을 좋아해요...
알 단테도 선호하진 않구요,
라멘도 야와나 바리야와 정도 되는
아~주 부드러운 익힘 정도를 좋아하는데,

<히비>에서 보여준 면은
쫀쫀하면서도 쫄깃하고 부드럽고
대체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시치미 추가

 

테이블 옆에 있는 시치미를 추가해봤어요!

조금 매콤해지는 게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매워서 앞으론 반 숟갈만
추가해 먹는 것으로!

 

레몬 치즈 라이스 (2,000원)

 

순식간에 면과 꼬치와 채소를 끝낸 후
레몬치즈라이스를 비벼 먹었습니다.

고소한 밥과 국물이 만나서 주는
기쁨은 정말 길티 플레져...

스프커리의 국물이 완전히...
어우... 최고... 정말

<히비>의 스프커리누들을 먹으면서
여태 제가 먹고 자라왔던 갓뚜기의 카레와
정말 본질적으로 차이가 크다고 느꼈어요!

제가 카레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뭐랄까?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카레에는 밥과 김치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했던 맛이라면,

<히비>에서는 분명히 깊고 진한 육수의 맛 플러스
닭이 주는 그것과, 큐민과 커리가 주는 그것이
대중 카레보다 엄청나게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 즉 모르는 맛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확연하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밥과 김치보다는 면과 꼬치가 확실히 잘 어울리고
밥이 굳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이런 세세한 차이가 바로 디테일이죠!

정말 아는 카레의 맛이 맞지만, 스프 내지는
스튜를 먹는 것처럼 담백하고 깊었구요,
밥 비벼먹는 카레의 점도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 분명한 스프의 농도였음에도
끈적하고 걸쭉하고 깊은 맛이 아주
마음에 들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엔 커리 소양을 조금 더 쌓고 방문해
<히비>가 지향하는 맛을 조금 더
정확하게 느껴보고 싶습니다.

제 말들이 혹시 평가를 절하하는 말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ㅠㅠ


전체적으로,,,

삿포로에서 유명한 스프커리를 한국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지만,
<히비>가 지향하는 게 삿포로 방식이 아닌
<히비> 그 자체의 방식인 것처럼

누들을 조합해 만든 커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꼬치 토핑 선택에서 오는
커스터마이징은 정말이지 최고였네요!

내외관 모두 캐주얼하며 통통 튀는
생동감 있는 인테리어로 눈이 참 즐거웠고,
내부 노래 선곡부터 볼륨, 세팅 모든 게
부담스럽지 않고 좋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
엄~청나게 친절하세요!
사장님께서는 칭찬 많이 해주셔도 될 듯합니다!

제가 커리 소양이 얕아 정확한 맛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태 먹어온 커리와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닭 육수와 큐민 향에
채소들이 주는 각각의 식감을 따로 먹는 재미도
너무 좋았구요,

점도가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게 딱
스프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점도였는데도
이상하게 쫀득하게 국물이 입에
쫙쫙 들러붙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면 자체도 쫀쫀하면서 부드럽고 엄청나게
국물이랑 일체력 좋게 흡착이 잘 됐습니다!

스프커리의 소양을 더 쌓은 후
다시 방문해서 <히비>의 맛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한 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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