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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용산-중구-종로

[용산 맛집] 양고기 입문으로 최고인 저렴한 양고기 코스! 열정도 맛집 야스노야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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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야스노야 지로

평일 운영시간 : 18:00 ~ 22:00
라스트 오더 : 20:30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주말/공휴일 운영시간 : 17:00 : 22:00
라스트 오더 : 20:30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일요일 휴무

2.5단계 기간 중 운영시간 안내
운영시간 : 17:00 ~ 21:00
라스트 오더 : 19:30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일요일 휴무

예약 가능
1부 타임 : 16:00
2부 타임 : 17:30
예약 방법 : 에그다이닝 어플, 또는 전화

연락처 : 02-777-0778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87길 19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양고기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여러분들도 양고기 좋아하시나요?

요새는 웬만한 번화가라고 하면
<징기스> 같은 아주 유명한
북해도식 양고기집 프랜차이즈들은
하나씩은 꼭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양고기도
충분히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서,
양 냄새 풀풀 나는 비릿한 고기는 거의 종적을 감췄죠!

아무튼, 후암동 <야스노야> 또는
<이치류> 같은 북해도식 양고기 선두주자들이
길을 반딱반딱 닦아 두었고,
그 뒤를 이제 저가형 프랜차이즈들이
대중화시켰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북해도식 징기스칸 양고기를
아주 제대로 하는 <이치류> 같은 집...

정말 비싸도 너무 비싸죠...
양 살치살 같은 경우 150g 2만원 중반대를
훌쩍 넘는 가격대를 보여주면서
양고기의 본격 고급화가 진행된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최고 못지않게 아주 맛있고
심지어 또 저렴하기까지 한 집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식점으로 번개처럼 달려보시죠!

 

열정도 야스노야 지로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열정도에 위치한
<야스노야 지로>라는 집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는
후암동 <야스노야>의 세컨 브랜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죄송하게도 메뉴판이 없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야스노야 지로>의 대표 메뉴는
단연 오스스메 세트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오스스메 세트 1인 (33,000원)

 

오스스메의 뜻은 '추천'이라는 뜻인데요,
단순히 오늘의 추천 메뉴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처럼 구성이 달라지지 않으니
오마카세보다는, 코스 요리라는 표현이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

오스스메 세트는, 1인 기준 33,0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으면서도

징기스칸 양고기, 카타마리 양고기, 숙주볶음,
대망의 양고기 함바그, 그리고 아부리 라이스와
마무리 오차즈케까지 알찬 구성을 보여주는
<야스노야 지로>의 대표 메뉴입니다!

물론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저렇게 좋은 구성의 코스 메뉴가 있으니
단품은 '부족하거나 더 먹고 싶을 때' 추가하는
용으로 사용해 주시는 것이 활용도가 좋겠습니다!

오늘은 저희도 오스스메 세트로 가보겠습니다!

 

징기스칸 생양고기

 

고기의 빛깔 잘 보이시나요?
선명한 육색이 도드라지면서도 선홍빛 육색이
마치 질 좋은 소고기를 보는 것 같네요!

<야스노야>의 사장님께서는
냄새나는 양고기를 싫어하신대요.
정말 아이러니하죠?
양고깃집을 운영하시는 분께서 양고기의
냄새를 이토록 싫어하신다니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고기 선별에 있어서 까다로우시고,
덕분에 소비자들은 맛있는 양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양고기는 소나 돼지만큼 그 특유의 육향을
분명히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요,
제가 먹어봤을 때는 양고기의 비릿한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향이 약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양 마니아들은 싫어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입문으로 참 좋겠죠?

옆에 있는 마늘은 주어지는 간장에
시치미와 함께 다져 넣어 먹는 용도입니다!
마늘과 함께 마늘 그라인더도 있으니
그라인더로 마늘을 다져 넣으면
조금 더 맛있는 소스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불판 기름 먹이기

 

야스노야의 특산물에는 빠질 수 없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사진에도 어둑어둑한 조명이 눈에 띄시죠?
실제로 내부가 상당히 어두운 편인데,
불판 쪽에는 이렇게 조명이 환하게 비쳐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더 선명하게
눈으로 관찰할 수 있겠습니다!

실내는 바 테이블 형식으로 되어있었는데요,
저렇게 1차적으로 그릴에다 구워주시고
각자의 테이블 앞에 있는 작은 화로,
워머로 사용되는 따뜻한 워머에 고기를
얹어주십니다!

지금은 양 기름으로 불판 코팅을 하고 있습니다!
화력이 정말 굉장해요!

 

베스트 컷

 

오스스메 세트의 첫 번째 구성인
징키스칸 생양고기 등장입니다!

징기스칸 생양고기는 양의 등심부위라고 해요!
기름 가득 먹은 그릴에 우선적으로
구워 먹으면 맛있어지는 양파와 파를 얹어주십니다.

화력이 좋아서 고기는 빠르게 시어되구요,
말씀드렸듯이 익으면 각자 앞에 있는
작은 화로 앞으로 옮겨주십니다!

양 특유의 안좋은 향은 정말 하나도 안나구요,
그러면서도 분명히 양이 가져야 할
맛적인 요소들은 충분히 갖추면서
부드러운 맛이 정말 일품인 고기였습니다!

 

카타마리 생양고기

 

오스스메 세트의 두 번째 구성은
카타마리 생양고기입니다.

카타마리 생양고기는 살치살과 등심 부위로
첫 번째로 보여드린 징기스칸 양고기보다
두껍게 정형된 것이 특징입니다.

얇게 정형된 징기스칸 양고기는
기름기 많은 부위가 얇아진 만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요,

카타마리 생양고기는 두껍게 정형됐습니다.
샤또브리앙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원통형
고기를 겉면을 빠르게 시어링 한 다음,
한입 크게 들어올 정도로 크게 썰어 내
징기스칸 고기보다는 씹는 맛이 조금 더 있고
입에서 오래 머무는 고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무탄 (1인 100g 13,000원)

 

이거는 정규 코스 구성에는 없는 부위입니다!

라무탄이라고 해서 양 혀 부위인데요,
양에서 한정적으로 나오는 부위라
위에 보이는 게 양 한 마리에서 혀 양이라고 해요!

혀 구이는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많죠?
비주얼만 이겨낼 수 있으면
정말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혀라고 해서 우설을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텐데요, 우설보다는 조금 더 밀도 있고
빡빡한 맛이 있는 양 혀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똥집이나 염통에 비유를 할 정도로
염통과 똥집과 식감이 비슷해요!

목구멍에 가까운 쪽 혀는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고,
혀끝 쪽으로 넘어올수록 씹는 맛이 조금 더 있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아주 단단한 새우나 포도알을
씹을 때처럼 처음엔 이빨에 저항감이 느껴지나,
이내 이빨이 고기를 씹고 들어갈 때는 서걱!
씹힐 정도로 부드럽게 씹히는 것 같아요. :)

양고기 입문 완료하셨다면 꼭 드셔 보시는 것을
저는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스노야 지로>에서 판매하는 양 혀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료가 일찍 조기 소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T_T

 

숙주나물

 

징기스칸과 카타마리 생양고기가 끝나면
양고기 기름은 한껏 머금은 그릴에
아삭한 숙주나물을 구워주셔요!

숙주나물은 간이 되어있지 않고
숨이 죽지 않을 정도로 센 불에 빠르게
익혀지기 때문에 아삭한 맛이 더욱 살고
양고기 기름의 풍미는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양고기 함바그

 

오스스메 세트의 세 번째 구성 등장입니다.

<야스노야 지로>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죠.

양고기로 만든 함바그입니다.

숟가락의 특이한 점이 보이시나요?
숟가락 날부분이 톱니처럼 날카롭게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양고기 함바그를 수저로 잘 잘라먹을 수 있도록
<야스노야 지로>에서 주는 배려 같습니다!

처음 생 양고기를 아주 질척할 정도로
동그랗게 말아주신 다음에
뜨거운 불판 위에 호일을 깔고
토치로 겉면을 아주 빠르게 시어링 해요!

그다음엔 호일을 덮고 일종의 오븐처럼
천천히 내부를 익혀 주셔요. ㅠㅠ

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겉바속촉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겉은 아부리를 해서 어느 정도 단단하면서
탱글한 저항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톱날 같은 숟가락으로 함바그를 자르고 나면
내부는 아주 촉촉할 정도입니다.

최자로드의 최자님께서 양고기 함바그 내부를
'죽'같다고 표현하신 적이 있는데요,
딱 그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내부는 아주
크리미해요. 마치 촉촉한 피순대를 먹는 듯한?

양고기 육즙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적당한 온도로 익혀지다 보니까,
내부가 아주 바짝 익을 정도로
구워주시진 않는데요,

그래서 양고기 함바그는 익힘 정도 때문에
사람들의 호불호를 많이 사기도 합니다.
같이 갔던 제 친구도 조금 더 익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어요. ㅠㅠ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더 익혀달라고 말씀드리면 충분히 익혀주시니
꼭 본인의 취향을 말씀해 주셔요!

그리고 양고기 함바그는 다 먹는 게 아닙니다!
반 정도 남기면 아부리 라이스를 해주십니다!

 

함바그 아부리 라이스

 

먹던 함바그를 밥과 먹기 편하게 잘게 잘라주시고,
이윽고 옆에 나오는 밥에 버터를 살짝 올린 후
토치로 불향이 나게끔 살짝 아부리 해 주십니다.

여기서 킥이 있다면, 여태 고기를 찍어먹었던
그 양고기 기름을 가득 머금은 소스 있죠?

그 소스를 넣어먹거나 함께 먹는 방법을
추천해 주십니다!

일반적인 간장소스가 코스가 진행되며
양 기름을 가득 머금게 되는 걸
소스를 '키운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소스를 키운다는 표현 참 재밌죠?
버터맛 가득 나는 밥에 한층 더 익은 람바그...
정말 최고입니다. ㅠㅠ

이후에 오차즈케라는 차에 밥을 넣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오스스메 세트는 마무리가 됩니다!

어때요, 구성 정말 알차죠?


전체적으로,

<이치류>의 등장으로, 징기스칸 양고기가
본격 고급화되며 가격이 확 오른 적이 있어요.

덕분에 소비자들은 양꼬치보다 수준 높은
아주 맛있는 양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야스노야 지로>가 주는
세트메뉴 구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은
아주 독보적인 것 같습니다.

양의 절대적인 맛으로만 평가하자면 마니아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양고기 마니아가 아닌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이런 다채로운 구성을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 같아요!

또한, 양고깃집을 운영하시면서도 당신 스스로
양의 잡내를 싫어하시는 사장님의 까다로움은
양고기에 입문하기 좋다는 것에 훌륭한
의미가 되어줄 것 같아요.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뛰어나서
연인과 함께 방문해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열정도 근처 공구 골목에 젊은 피들이 수혈되며
소위 말하는 '감성'가득한 가게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열정도 주변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야스노야 지로>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한 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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