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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용산-중구-종로

[중구 맛집] 서울 피순대 마니아들의 성지! 서울에서 제대로 된 피순대는 여기다! 청구역 신당동 맛집 전주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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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순대국

평일 운영시간 : 16:00 ~ 22:00
평일 라스트 오더 : 21:00
주말 운영시간 : 17:00 ~ 21:00
주말 라스트 오더 : 20:00

주차 불가능, 청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주소 : 서울시 중구 동호로12길 119
연락처 : 02-2234-8829

순대 나오는 날 : 토요일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

벌써 한주가 마무리되는 금요일입니다! 훠우!
다들 마무리 잘하셨나요?

평소였으면 술로 불태우고 있을 시간일 텐데,
요즘엔 통 나간 적이 없어서 집안일만 하고 있네요!

여러분들은 피순대를 좋아하시나요?
전주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피순대 집이 꽤 많죠?

외지인들은 많이 가나, 현지인들은 고개를 돌린
<조점례 남문 피순대>부터,
딱 제 취향인 <금암 피순대> 또는 <마이산 피순대>

휴... 피순대를 먹으러 전주까지 안 갈 순 없을까요?

그런 여러분들께 훌륭한 선택지가 되어줄
오늘의 식당으로 번개처럼 달려보시죠!

 

전주순대국 외부

 

 오늘의 음식점 <전주순대국>은 청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신당동 떡볶이 맛집들이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고
또 최근 핫한 맛집 <하니 칼국수>와 <우육미>
또는 약수역 주변에 맛집 <금돼지 식당>이 있어
이런 허름한 집에 눈을 돌리긴 쉽지 않아요. T_T

그래서 일반인들은 많이 찾진 않지만,
서울에서 제대로 피순대를 맛보고 싶어 하는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들은 자주 찾는 성지입니다!

꽤나 허름해 보이는 노포 감성이
한층 입맛을 돌게 하는 것 같군요. 흐흐

사실 피순대 같은 클래식한 어른들의 음식은
깨끗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요즘식 가게보다
이런 허름한 노포에서 더 기대하게 되네요!
아무래도 내공이 더 느껴져서 그렇겠죠?

평일 딱 여섯 시간, 주말 딱 네 시간만
장사하는 아주 배짱 장사임에도
완판 되는 메뉴가 있을 정도니
얼마나 마니아층이 두터운지 감이 오시겠죠!

우선 가게로 입장합니다!

 

가게 내부

 

사실 가게 자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4인 테이블이 6개 정도? 있네요!

 

가게 내부

 

제 친구 중에도 노포를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청결하던 청결하지 않던 실제로 그 눈에 보이는
깔끔함이 좋아서 노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는 노포를 꽤나 많이 다니는데, 이 정도면 꽤나
깔끔한 편에 속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순대 나오는 날

 

<전주순대국>의 피순대가 나오는 날은
바로바로 토요일입니다!

실제로 토요일에 왕창! 만들어 두신 후에
평일 장사를 하시는 시스템이라,
토요일에서 날이 멀어질수록 맛이 떨어진다는
그런 평가가 있기도 한 집입니다!

하지만 순대가 나오는 토요일은 또 엄청나다고 해요!

메뉴판 보시죠!

 

메뉴판

 

피순대 치고 아주 '절대적으로' 싼 가격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만원 정도면 먹을 수 있는 집들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맛만 있다면! 몇 천 원 정도야 가성비 좋다고
여길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그리고 <전주순대국>은 머릿고기도 잘 삶는다고 해요!

아래 보시면 피순대+머릿고기 세트 메뉴도 있고,
주말 메뉴인 피순대+간통파투(간, 염통, 허파, 오소리감투)
메뉴도 눈에 띄네요!

세트 메뉴와 머릿고기는 주문할 수 있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방문하시게 된다면
메뉴가 주문이 가능한지 꼭 여쭤보시기 바라요!

저는 피순대만 하나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거 먹고 저녁을 또 먹으러 가야 돼서요! ㅎㅎ!

 

소금

 

순댓국을 드시는 분들을 위해 소금과 후추도
사이드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금을 저렇게 상표가 있는 통에 담아 주시는 건
저는 음식점에서는 처음 보네요! ㅋㅋㅋㅋ

이윽고 밑반찬이 깔립니다!

 

김치, 깍두기, 생양파, 청양고추, 새우젓

 

밑반찬은 특이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쌈장의 빛깔로 미루어 보아
직접 담그시는 것도 아닌 것으로 추정되네용!
많이 본 비주얼의 밑반찬입니다!

<전주순대국>에서는 젊은 사장님 혼자서
주문이 들어오면 순대를 쪄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항상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라고 말씀을
해주시는 편입니다!

저도 주문하고 피순대가 나오는 데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가 된 것 같습니다.

피순대를 제외하고 여러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순대집이 따로 있나요?

을지로가 순대로 또 많이 조명받았었는데,
순대 맛집 하면 또 을지로 맛집 <산수갑산>을
빼놓을 수 없죠! 방문한 지 꽤 됐는데,
후에 <산수갑산> 업로드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피순대 1인분 (13,000원)

 

우와... 피순대 1인분인데도
양은 꽤 넉넉하게 넣어주신 것 같네요!

순대 케이싱은 막창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막창의 존재감이 약한 일반 싸구려 순대와 달리,
피맛을 느끼면서도 막창 씹는 맛이 살아있는
아주 맛있는 케이싱이었습니다!

막창이 얇은 쪽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넘어가고,
막창이 두꺼워지는 끝쪽으로 갈수록
쫄깃하게 씹는 맛이 훨씬 사는 것 같습니다!

저에겐 질깃하게 남는 부분은 전혀 없었는데,
다른 리뷰에서는 막창이 피가 끝나고도
질깃하게 입에서 남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까
웬만하면 피순대는 토요일에 가까운 날로!

그리고 <산수갑산>도 막창순대로 유명하죠?
다만, <전주순대국>의 순대가 피 함유량이
엄청나 보입니다... 눈에 딱 보이네요

저 반들반들한 단면을 좀 보세요...

 

피순대 1인분 (13,000원)

 

햐... 분명히 채소들이 들어간 것도 보이지만
이 어마어마한 피 함유량...

괜히 서울 피순대 마니아들의 성지가 아니네요!

딱 보이는 것처럼 피순대를 입에 넣으면
약간 씹는 맛이 있는 막창이 먼저 씹힌 후에
피와 채소가 어우러진 순대 소가 확 씹히는데요,

크리미 한 것 같이 입에 알알들이 쫙쫙 퍼지는
착착 감기는 맛이 정말 일품인 순대입니다!

뭔가 와인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순대네요! 정말이지...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로
'녹진하다'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실제로 녹진한 맛이라고 많이 쓰는 거에 반해,
녹진한 것은 맛보다는 식감에 가깝습니다!

<전주순대국>의 피순대가 참 녹진한 식감입니다!
끈끈하면서도 입에 퍼지며 감기는 맛이 일품입니다!

 

오우야

 

피순대의 점수는 뭐니 뭐니 해도 저는
피 특유의 비린내를 얼마나 잡는지의 정도로
판가름하곤 합니다!

피를 못 먹는 건 아니지만 즐겨먹진 않는데요,
실제로 <전주순대국>의 피순대는
딱 "아, 이게 선지 맛이구나"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에서 맛이 절제되구요,
비린내나 잡냄새는 일절 없었네요!

생각 외로 아주 맛있게 먹었어서,
피를 아직 안 먹어 본 피 입문 생각이 있는
친구들에겐 <전주순대국>을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피순대 마니아님들 중 피순대의
꿉꿉한 맛을 맛있음의 척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는데요, 아주 담백하지만은 않으니
마니아분들에게도 충분히 만족이 될 만한
그런 맛집인 것 같습니다!

 

양파 + 쌈장 + 청양고추

 

제가 아까 순대 소가 크리미한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먹다보면 조금 뻑뻑하거나
느끼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마침 아삭한 생양파와 청양고추는 피순대의
단점을 언제나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같이 먹으니 꿉꿉한 맛 없이 더 촉촉하고
자극적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훠우!

 

기본메뉴 국물

 

<전주순대국>에서는 어떤 메뉴를 시켜도
이렇게 순댓국 국물을 조금 주시는데요,

안에 건더기는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떠먹는 정도로만 사용했었습니다!

먹다 보니 조금 깝깝하고 물이 필요할 것 같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순댓국이 잘 해결해주네요!

그렇다고 특별하게 맛있는 국물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사골 향 조금 나는 맹물에 고춧가루 탄 맛?

그러나 순대 식감에 도움이 되고, 또 기본 메뉴이기에
아주 만족 또 만족했습니다!

 

클리어...

 

혼자 순대 먹으러 가서 이렇게
싹싹 비우기 있기 없기...

심지어 이거 먹고 저녁을 또 먹었습니다!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일 인분 치고는 매우 넉넉한 양이었고,
제가 아주 많이 먹기 때문에 그렇습니다요!


전체적으로,

서울 피순대 마니아들의 성지, 온리원 넘버원
<전주순대국>의 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입에 쫙쫙 달라붙는 피의 부드러운 식감에
살짝 쫄깃함을 더해주는 막창 순대 케이싱,
그리고 느끼하거나 답답함을 잡아줄 수 있는
국물 서비스와 새콤한 밑반찬까지!

사실 제가 아직 피린이라서 피순대의 절대적인
맛을 '피의 맛이 얼마나 나느냐'보다는
'피의 맛을 얼마나 잘 잡았느냐'에 중점을 둬서
과연 제가 여러 마니아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T_T

하지만, 주변에 피순대를 즐기는 분들은
서울권에서 아주 만족할 만한 피순대였다는
평을 많이 하십니다!

왜냐하면 서울에서는 '피순대가 맛있느냐'를
논하기 전에 '피순대가 있느냐'부터 논해야 할 정도로
제대로 피순대를 하는 집이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피 함유량에도 보였듯이, 아주 제대로 된
피순대를 먹을 수 있는 <전주순대국>
피순대를 즐기신다면 피순대가 나오는 날
한번 포장해서 드셔 보는 건 어떠신가요?

제 글이 여러분들의 한 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웃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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