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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용산-중구-종로

[용산 맛집]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으로 선정된 만둣집! 숙대입구역 맛집, 구복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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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만두

운영시간 : 매일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6:00
연중무휴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10
연락처 : 02-797-8656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만두! 만두만두 만두!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만두입니다!

여러분들은 만두 좋아하시나요?
저는 만두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유의 육향이 진하고
한입에 우적우적 씹을 수 있는
그런 만두를 좋아한답니다!

만두피가 주는 탄수화물과
만두소에서 주는 고기 육향과 채소들,
이 모든 것을 한 입에 느낄 수 있다는 게
만두라는 음식이 저에게 특별해지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2020년엔 역시 용산을 빼고 맛집을
언급할 순 없는 모양이에요. :)

오늘 소개드릴 <구복만두> 역시
용산에 위치하고 있으니,

번개처럼 음식점으로 달려보시죠!

 

가게 밖

 

<구복만두>는 숙대입구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대로변에 상가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주차는 고사하고 멀리서 한눈에
찾기도 쉽지는 않아요. :(

그래도 전 숙대입구역 주변, 남영역 주변에서
맛집을 방문한 뒤면 항상 <구복만두>를
2차로 먹습니다!

 

구복만두

 

어떻게 맛집을 다녀오고 나서도
만두를 먹을 수 있나면요,

<구복만두>는 만두 특유의 무거움이
많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분명히 피가 엄청나게 얇지도 않고
고기소가 들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만두계의 평양냉면'이라고 표현할 만큼
삼삼~하고 담백해서 항상 2차로
위장을 한번 더 박살 냅니다!

아! <구복만두>는 술을 안 팔아요!

 

미슐랭 가이드(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5년!

 

미슐랭 가이드(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으로
선정된 <구복만두>는 이번 2021년 역시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슐랭 가이드는 알겠는데 빕구르망은 뭐야?

미슐랭 가이드에선 훌륭한 요리가 있는
식당에게는 별을 한 개,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떠나도 될 정도의
식당에게는 별을 두 개,
요리를 맛보기 위해 찾아갈 정도의
식당에게는 별을 세 개를 주는데요,

빕구르망에 선정된 가게들은
미슐랭 가이드 '별'로 선정될 만한 가게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요리를
선보이는 가게로, 스타가 아닌 '빕구르망'으로
선정이 되곤 합니다!

미슐랭 가이드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파인 한 다이닝도 많을 정도로 꽤나
가격대가 높은 대에 비해,

빕구르망으로 선정된 가게들은
<옥동식> 같은 돼지 곰탕, <하동관>
<명동교자> 등으로 합리적이고
저렴하면서 훌륭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구복만두>에 걸린 다섯 개의
미슐랭 가이드 서울 표식은
더욱 <구복만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새 미슐랭 가이드의
식당 선정 진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

우선 가게 내부부터 볼까요!

 

협소한 가게

 

<구복만두>의 가게 내부는 상당히
협소한 편입니다!

4인 테이블이 7개 정도로 세팅되어 있고,
그 옆으론 카운터가 따로 있으며
주방은 별도로 다른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게 외부부터 이어지는 빨간색 포인트가
가게 내부 천장에도 이어지네요!
상당히 중국 느낌이 나면서도
청결해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그럼 메뉴판 보시죠! :)

 

입 속에 복을 전하는 <구복만두> 메뉴판

 

<구복만두>는 그 가게 내부처럼
메뉴도 상당히 심플합니다!

위에 보이는 네 종류의 만두가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만두들의 가격도
매우 합리적인 선에서 선정되어 있어요!

두 명이서 간다면 저 네 메뉴를
전부 다 먹어도 아주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오늘 모든 메뉴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돼지는 아니에요! T_T

 

물컵과 만두 찍어먹는 장

 

테이블 사이드에 이렇게 만두를
찍어먹는 장을 직접 취향껏 조절할 수 있게
대파, 고춧가루, 그리고 간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생강

 

<구복만두>에서는 특이하게
이렇게 생 생강이 들어간 종지를
준비해 주십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 이걸 보고
조금은 당황을 했어요!

왜냐하면, 중국집 같은 만두라면
초가 좀 들어간 간장에 고춧가루이고,
제가 좋아했던(?) <월래순교자관>은
흑식초에 간장, 그리고 다진 마늘을
주곤 했었는데요,

간장, 대파, 고춧가루라는 노멀한
소스로 가다가도 생강의 존재를 보고
'굳이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던 건 역시 사실입니다!

 

소스

 

이렇게 취향껏 소스를 만드시면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요
생강, 무조건 필요할 겁니다!

아까도 언급했듯, <구복만두>의 모든 만두는
새우만두를 제외하곤 상당히 삼삼하고
만두치곤 담백한 편입니다!

특유의 향신료 향도 분명히 나긴 하는데
<월래순교자관>처럼 고기의 맛이
지배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만두피에서 풋내도 나지 않고,

다르게 말하면 다소 재미없는 만두입니다!

그래서 한입한입이 단조로운 편인데
그때마다 간장에 절여진 생강이
방점을 찍어주는 느낌이에요! :)

일단 만두를 드시다보면
여러분도 모르게 생강 리필을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새우만두 (여섯 알 7,000원)

 

우선 새우만두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새우만두는 이렇게 새우 꼬리가
만두 끝으로 삐죽 튀어나온 비주얼이
상당히 눈에 띄는 만두입니다!

실제로 저 꼬리는 데코로 넣은 게
아니구요, 생 새우살이 연결되어 있어요!

 

만두 분해

 

소개해드리려고 저는 분해를 했으니,
여러분들은 따라하시면 안돼용...

이렇게 적당한 크기의 새우가
힘줄이 끊어져서 일자로 길어지게
만두 전체를 관통하고 있어요!

덕분에 새우를 씹는 맛이 아주
충~분하게 느껴지면서도 특유의
새우 향이 많이 죽지 않은
만두입니다!

 

만두 속

 

만두소를 보시면 채소가 많아 보이죠?

네, 맞습니다! 거의 채소만두입니다!

만두를 한입 베어 물면 
형용할 수 없는 채소 향과 식감 있는
새우살이 씹힙니다!

그 형용할 수 없는 향은 바로 버섯입니다!

새우만두는 버섯향이 지배적입니다!
"거의 뭐 버섯만두 아니야?"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렇지만 꼭 그게 다는 아닙니다!

그 갑각류 특유의 향도 은은하게 나서
분명한 새우 맛이 듬뿍 나면서도
버섯과의 조화가 있는 그런
입에 꽉 차는 만두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샤오롱바오, 구복전통만두

 

다음은 구복전통만두와 김치만두를
함께 말씀드려보도록 할게요!

 

구복전통만두 (여섯 알 6,000원/김치만두 (여섯 알 6,000원)

 

앞에 보이는 게 김치만두고, 뒤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구복전통만두입니다!

사실 위 두 만두는 시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똑같이 생겼어요!

오죽하면 <구복만두>에서 쌍둥이 만두라고
말씀할 정도겠어요? 그리고 실제로
만두소는 확연한 차이가 있지만
그 만두를 조리하는 과정은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적으로 저 비주얼이 눈에
먼저 들어올 거예요!

 

구복전통만두 빙화수 튀김

 

<구복만두>에서 만드는 이
구복전통만두와 김치만두는요,
기름이 아니라 '빙화수'라는 것에
바닥을 튀겨내신다고 해요!

물, 전분, 기름이 뜨거운 팬 위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생각을 해보죠!

그럼 거품이 생기는 자리가 있겠죠?
그렇게 물이 증발한 자리에 저렇게
구멍이 생기면서 특유의
무늬가 생기는 거예요!

가니쉬로 많이 내는
'튀일'을 생각해 주시면
쉽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구복전통만두와 김치만두는
바닥은 저렇게 꽃무늬 튀일이 살아
바삭하게 구워지구요, 또 다른 면은
찌듯이 익혀져서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식감을 한 번에
맛볼 수 있겠습니다!

 

만두소

 

아까 만두계의 <평양냉면> 같은
맛이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딱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만두라고 하면 육향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중국식 만두들은 다르게 육향과
오향분 같은 맛이 나곤 하는데요,

구복전통만두는 뭐 특별하게
튀는 맛이 없습니다!
이걸 조화가 좋다고 말해야 될까요?

뭔가 스타플레이어처럼 돋보이는
슈퍼스타 향이 없고, 그 만두소를
구성하는 모든 재료들이 아우러져서
하나의 맛을 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뭐냐면, 따로 보면 노래를 그다지
잘하는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50명이 모여서 합창단을 하는 느낌?

간도 굉장히 심심한 편이라
아까 말씀드렸던 생강의 힘이
조금은 필요할 듯싶습니다!

김치만두라고 해서 다른 건 없습니다!

보통 만두에 김치가 들어가면
김치 새콤함이나 향이 부각돼서
다른 재료들을 덮기 마련인데요,

<구복만두>의 김치만두는
정말 신기하게도 김치가 주가 아니에요!

뭐랄까... 그냥 구복전통만두에
살짝 김치향이 첨가된 느낌?입니다!

 

만두피

 

식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월래순교자관>은
육향이 지배적인 것의 밸런스로
피도 엄~청나게 두꺼워서

강한 것 + 강한 것의 밸런스가
이상하리만치 맞아떨어지는 게
매력이었었는데요,

<구복만두>의 만두들은 그 만두피가
엄청나게 얇다곤 할 수 없습니다만,
그 빙화수에 튀긴 바닥이 주는 바삭함과
쪄지듯 익은 나머지 부분의 조화가
또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삭함 정도는 군만두를 생각하시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빙화수에 튀긴 거라 거의 형태를
간신히 잡고 있을 정도의 바삭함?
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삭 보단 질깃한 면이 사는 것 같아요!

 

샤오롱바오 (여섯 알 7,000원)

 

샤오롱바오는 익히 들 드셔보셨죠?

저렇게 피가 잡고 있는 만두에
추가적인 육즙을 주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샤오롱바오는 젤라틴으로 굳힌
육즙(?)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육즙을 만두소와 처음부터 함께
넣고 쪄내는 그런 음식입니다!

그 육즙이 뜨겁게 익었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너무 뜨거울 것 같아요...

그래서 샤오롱바오는 바로 입으로
가져다 넣으면 화상 입습니다!

먼저 숟가락에 얹은 다음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서 육즙을 빨아먹은 뒤에
만두소를 식혀 드시면 되겠습니다!

친절하게도 <구복만두>의 소룡포엔
스테인리스 컵과 집게가 함께 제공돼
육즙 손실을 거의 느끼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샤오롱바오도 역시 조금 불량한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들 정도로
삼삼한 맛이 특징이네요!

만두피는 한 입에 이질감이 전혀 없이
소와 잘 어우러지는 게 참 좋았어요!

샤오롱바오는 역시 다 식힌 후에
한 입에 우걱우걱 씹어야 제맛이죠!

뭔가... 저도 먹을 때마다
'이게 무슨 맛이라고 먹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숙대입구역 근처에
가면 포장을 해서라도 먹습니다.

<구복만두>를 관통하는 코드는
'조화'와 '담백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만두계의 평양냉면'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삼삼하고 담백한 만두소가
특징인 <구복만두>,

빙화수를 튀일처럼 구워내
꽃 모양을 하고 있는 김치만두와
구복전통만두에서조차
튀는 맛이나 식감 없이 삼삼하게
입안에서 조화롭게 씹힙니다!


새우만두에서는 특유의 그
갑각류 향과 버섯향이 많이 느껴져
그나마 자극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구복만두>의 연주에서
'생강소스'가 필수적인 존재로
느껴질 정도로 자극이 간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랄까요,
삼삼한 그 맛에 먹는다?

간이 안된 거랑은 전혀 다른
그 만두 특유의 튀는 맛이 없이
모든 게 조화롭게 씹혀가는 맛이
먹으면 먹을수록 의문감이 드는 게
자꾸 당기는 이유인 것 같아요!

숙대입구역 주변이나, 용산 맛집으로
기대를 잔뜩 하고 가시면 안되겠구요,
지나가다가, 혹은 숙대입구역 맛집을
들른 후 손에 포장해 들고 가서
먹기 딱 좋겠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한 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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