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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제주 맛집] 화려한 불맛이 입을 감싸네! 돌문어 볶음과 종달리 이야기! 종달리 맛집, 소금바치 순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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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바치 순이네

영업시간 : 매일 09:30 ~ 21:00
라스트 오더 : 20:00
매주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휴무

주차, 포장, 단체석, 예약 가능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196
연락처 : 064-784-1230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음식을 소개해 드리면서
지역에 관한 이야기도 조금
해볼까 합니다!

우선 오늘 소개해 드릴 음식은 바로
'돌문어 볶음'이라는 음식인데요,

문어는 문어인데
돌문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돌문어는 깊은 바다가 아니고서
해안가 근처에서도 잘 잡히고,
통발에서도 심지어 잡히기도 하는
조금 작은 문어라고 합니다!

돌+문어라고 해서 저는
rock을 뜻하는 그 바위, 돌을 지칭하는
접두사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설이 딱히
있는 것 같진 않더라구요!

돼지를 뜻하는 중세어 '돋'에서 왔는지,
'돓-'에서 유래된 건지,
또는 정말 돌에서 살아서 돌인지
정확한 정설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맛집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

그럼 음식점으로 번개처럼 달려보시죠!

 

 

가게 외부

 

 

오늘 소개해 드릴 음식점은 바로
종달리에 위치한 <소금바치 순이네>라는
음식점입니다!

가게의 음식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소금바치'라는 뜻이 과연 무엇일까요?

종달리는 제주 최초로 염전이 만들어진
제주 최대 소금 생산지였다고 하는데요,
'종달 하면 소금, 소금 하면 종달'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 종달의 '소금'에 접미사로 '-바치'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하는 설이 첫째입니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일례로, 가죽신을 만들던 사람을
일컫던 '갖바치'라는 단어가 있겠습니다!

첫 번째 설로 판단하자면
소금 + 바치의 의미가 되어
소금을 다뤘던, 염전인을 의미하는
단어가 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소금'이라는 단어에
'밭'과 사람을 일컫는 '이'라는 단어가
결합해 '소금+밭+이'가 되었다가
구개음화가 일어나 소금바치가 되었다는
설도 역시 존재합니다!

 

 

출처 : 제주의 마을 구좌읍 종달리 홈페이지

 

 

출처 : 제주의 마을 구좌읍 종달리 홈페이지
(www.jeju.go.kr/vill/jongdal/intro/info.htm)

위 두 가지 설 중 어느 설이 맞다고 해도
결국 염전업에 종사하던 사람을 일컫는
말이 '소금바치'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말이 너무 오래 이어졌는데요,
결국 오늘 소개드릴 음식점인
<소금바치 순이네>라는 음식점은
'염전인 순이네'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가게 외부

 

 

가게는 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층 구조에 상당히 건물이 큽니다!

방문한 시점에는 이렇게 야장도
시작한 것처럼 보였는데요,
해안도로라 바다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날만 좋다면 외부에서 먹는 것도
분위기 엄청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역시 외부에서 먹게 되었답니다! :)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소금바치 순이네>의 대표 메뉴는
말씀드렸듯, 돌문어볶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조림류도 분명 맛있어 보이지만
손님들 100%는 이 돌문어볶음을 드시고
추가 메뉴로 보말국이나 성게국을
드시는 듯 보였습니다!

 

 

메뉴판 2

 

 

이렇게 주류 메뉴도 준비되어 있네요!

특이하게도, 이 날 많은 분들이 음식을 드시며
막걸리를 함께 곁들여 드시더라구요?

오, 역시나 괜히 하는 건 없나보더라구요!

먹다 보니 저도 막걸리가 당겼지만,
운전을 해야 되니 술은 과감히 스킵!

 

 

세트메뉴

 

 

아, 이런 건 정말 좋죠!

단품으로 여러 개 시키는 인원이라면
고민할 거리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줄여주는 세트메뉴가
반가울 따름입니다!

보말국에, 고등어구이부터 해서
메뉴에 없던 돔베고기까지
한 큐에 먹어볼 수 있겠군요!

이런 기회 놓칠 수 없죠!

저희는 이 세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

 

 

저희가 점심시간이 끝난 후에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에 들러서
처음엔 "맛집인데 사람이 왜 이렇게 없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요,

먹다 보니, 야장 테이블은 물론이고
내부에도 손님이 많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집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그리고 이 <소금바치 순이네>의 특장점이,
주차공간이 엄~청납니다!

거의 뭐 건물 면적과 엇비슷하거나,
더 넓다고 생각들 정도로 주차공간이
아주 널널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밑반찬

 

 

주문을 하면 이렇게 밑반찬이 쭉 깔립니다!

콩나물부터 해서, 오뎅볶음,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톳이 들어간 전과
김치도 가득 내어주십니다!

 

 

 

 

톳도 밑반찬으로 내어주시네요!

저는 밑반찬에 손은 많이 대지 않았습니다!

워낙 메인 메뉴가 출중하기도 했고,
또 나물류는 즐기지 않기도 해서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밑반찬이 어땠다고
말씀드리기엔 어려울 것 같네요. :(

역시 초딩 입맛 어디 안 가나 봅니다!

 

 

돌문어볶음

 

 

<소금바치 순이네>의 대표 메뉴인
돌문어볶음의 등장입니다!

초록색의 깻잎이 빨간 음식 위에 올라간
모습을 보니 보기에도 너무 좋아 보이죠?

이 돌문어 볶음 정말 처음 나올 때부터
흔히들 말하는 '불향'이 장난 아니게 납니다!

제가 여태 먹어온 음식에서 느낀 불맛은
총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숯이나 연탄에서 배이는
은은하면서도 달큰함이 사는 숯불향입니다.
대표적으로, 남영역에 있는 <남영돈>에서
느꼈던 영일 참숯의 느낌이 가장 좋았습니다!
(남영돈을 클릭하시면 게시물로 이동합니다.)

대표적으로, 건조하게 익힌 숯불 닭발이라던가
또는 대구에 유명한 북성로 연탄불고기, 
흑돼지 근고기 집에서 먹는 연탄 근고기
등에서 자주 나는 뉘앙스의 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바로 화유에서 나는 불향입니다!
불맛이 나는 조미유인 화유에서 나는 향인데요,
예전에는 인공적으로 불향을 입히기 위해서
건강에 좋지 않았던 '목초액'이라는 걸
많은 업장에서 사용을 했었는데요,

최근엔 몸에 엄~청나게 나쁜 목초액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고
불향을 기름에 입힌 '화유'나 '불향 조미유' 류
조미유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인공적인 불맛'이 난다고 생각되는
동네 중국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구요,
닭발류나 숯불향을 첨가하는 요리에도
업장에서 직접 불을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곤 하죠!

세 번째는, 바로 가스 화구를 이용한 불맛입니다!
엄청난 화력의 가스불을 쏴주는 덕에
웍이나 팬의 밑바닥이 엄청나게 뜨겁게 달궈져,
재료가 순식간에 겉은 눌어지나, 심지는 살아있는
'웍헤이'의 기술을 대표적으로 예로 들 수 있죠!

그리고, 불맛이 많이 나는 주꾸미 집에서 쓰는
'직화 레인지'의 방법으로도 불맛을 많이 내는데요,
버너 위쪽 수도꼭지처럼 생긴 곳에서 가스불을 쏴서
뜨겁게 익힘과 동시에 토치질을 하는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기구도 많이 보이죠!

 

 

돌문어볶음

 

 

이 <소금바치 순이네>의 불향
제가 미각이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흔히들 말하는 '불맛 주꾸미'에서 나는
뉘앙스의 불맛이 납니다!

숯불만큼은 아니지만 달콤하면서도
인조적이지 않는 매운 불맛이 사는
그런 아주 맛있는 양념이었습니다!

실제로는 화유를 쓰시는지, 불질을
직접 하시는진 제가 보지 못했습니다만
그 특유의 직화 레인지 불맛이 나더군요!

이 직화 불맛은 조리하기에 꽤나 까다로운데요,
고춧가루가 너무 굵으면 불맛보다는
고춧가루 특유의 풋내가 많이 살구요,

고춧가루가 너무 얇으면 불질 과정에 있어서
고춧가루가 타버리거나, 맛이 지나치게
텁텁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곤 하는데요,

<소금바치 순이네>의 양념은 꽤 달큰하면서도
간이 적당하고, 텁텁하지 않았던
꽤 맛있는 양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문어볶음

 

 

사진으로 보이겠지만 고추기름이 상당하구요,
채소 심지가 너무 익지 않으면서도
너무 익지 않아 채소 매운맛이 나는 정돈 아닌
아주 잘 조리된 음식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아주 마일드한 매운맛이 나면서, 구별되는 불맛
그리고 강하지 않은 간이 주는 양념맛
제 입맛엔 아주 잘 맞았던 밸런스였습니다!

 

 

홍합

 

 

돌문어 볶음에 홍합도 한가득 들어있네요!

아, 이 양념이 정말 달큰하고 맛있습니다!

이런 달큰한 맛은 젊은 사람들도 분명
좋아하는데, 어르신들도 너무 좋아하셔요!

실제로, <소금바치 순이네>에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아 보였고,
꽤 만족을 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돌문어볶음

 

 

돌문어도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원래 '돌문어'라는 재료가 제주에서
젊은이들을 흔하게 저격하는 재료잖아요?
'돌문어 라면'이나 '돌문어 덮밥'처럼
비주얼 좋은 메뉴들 많이들 보셨죠?

그런 SNS에서 유행했었던 맛집들을
꽤나 많이 다녀봤었는데, 이게 문어인지
고무를 씹는 건지 싶을 정도로
질깃하게 입속에 오래 남아서,

양념 맛이 입속에서 끝나고도
껌을 씹는 듯 질겅질겅 씹었던
그런 아픈 기억이 많았습니다... ;(

<소금바치 순이네>는 아주 괜찮네요!
모순되는 말이지만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움이 사는 맛이었어요!

이빨에 쫄깃한 듯 저항감이 들지만
이내 이빨로 끊어내고 나면 부드럽게
슥슥 썰리는 정도의 부드러움이 좋았네요!

 

 

돌문어볶음

 

 

원래 돌문어라는 품종이 그리 크지 않은
문어 종류라서 그런지, 문어 고기의
씨알이 크다거나, 그런 재미는 없었습니다!

적당하게 두툼하게 썰려있지만
결코 부드러웠던 맛이 났지만
역시 이 <소금바치 순이네> 양념 맛이
압도하는 맛이라 너무 좋네요!

양념이 끝나기 전에 부드럽게
전부 씹혔던 문어의 조리정도도
저는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질긴 음식이 없었네요!

 

 

홍합

 

 

홍합도 씨알이 상당합니다!

 

 

소면

 

 

이 양념에다가 소면은 진짜 반칙...

이거 추가한 게 아니고,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소면입니다!

인공적이지 않으면서도 달콤함이 사는
그러면서도 맵지 않고 간이 세지 않은
그런 적당한 양념에 이렇게 새하얀
소면을 범벅을 해 봅니다...

 

 

최고...

 

 

제 기준으로 하이라이트는 여기가 아닐까 싶네요!

양념에 조금 칭찬을 했는데, 그 양념을
고스란히 머금은 소면이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면 + 돌문어

 

 

아, 역시 이렇게 먹어도
돌문어가 전혀 질깃하지 않아서
입에서 소면과 함께 사라지네요!

양념 너무 맛있습니다!

소면도 밀풋내가 약하고
익힘 정도도 적당해서 탱글하고 쫄깃한 게
너무 익어서 툭툭 끊어지지 않아 좋구요!

양념을 한껏 머금어서 더 좋았습니다!

 

 

고등어구이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던 고등어구이입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어져 있군요!

그런데, 돌문어 볶음 양념에 취해서
눈길이 안 갔던 건 비밀입니다. :)

 

 

고등어구이

 

 

고등어는 국내산과 노르웨이산을 같이
사용하신다고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개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

스시야를 많이 다니는 제 주변의 지인은
노르웨이산이 훨씬 맛있다고 하긴 하더군요!

 

 

돔베고기

 

 

돔베 위에 고기가 잘 올라가 있군요!

저는 육지에 있는 '보쌈'과 '돔베고기'가
아~주 똑같은 방식으로 조리되었다고
하더라도, 둘을 다른 잣대로 평가합니다!

육지에서 '보쌈'을 먹을 땐 부드러움보단
조금 우걱우걱 씹는 맛이 좋은
고기의 향을 너무 많이 잃지 않은
이를테면 <골막식당>의 고기국수 고기 같은
식감 있는 보쌈류를 좋아하는데요,

'돔베고기'를 먹을 땐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냄새가 전~혀 없어야 하고
또 씹는 맛보다는 결결이 찢어지는
이를테면 <올래국수>의 고기국수 고기 같은
부드러움이 사는 맛을 맛있음의 척도로
평가를 하곤 합니다!

 

 

돔베고기

 

 

결과적으로, <소금바치 순이네>의 돔베고기
아주 부드럽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살코기 부분은 결결이 찢어지는 맛이 살면서도
지방 부분은 잘 녹아있어 부드럽게 씹혀서
두 가지가 입에서 섞이면서 커다랗게
우걱우걱 씹는 맛이 참 좋았습니다!

고기도 엄~청 깔끔하게 향이 없다기보단
적당히 콤콤한 고기가 나서 오히려
더 고기 먹는 맛이 살았네요!

크기도 아주 커서, 한입에 우걱우걱
씹는 맛이 좋았는데요,

큰 크기의 고기를 즐기지 않는 분이시면
조금 싫어하실 정도로 큰 크기이긴 합니다!

제가 입이 큰 편인데도 꽉 차는 정도니까요!

뭐, 음식은 취향이니까요!

제가 맛있게 먹은 음식도 누군가는
맛없게 먹을 수 있으니, 제가 최대한
'어떤 맛인지, 어떤 식감인지'에 대한 표현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직접 경험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돔베고기 + 돌문어볶음 소스

 

 

아, 이 조합도 상당합니다!

한없이 달큰하고 매콤하면서도
마일드한 불맛이 나는 소스에다가

적당히 콤콤하면서도 아~주 부드러운
돔베고기를 쓱 발라먹으니
이거 정말 한 입에 우걱우걱
양념을 씹는 맛이 너무 좋았네요!

 

 

보말국

 

 

와, 그리고 의외의 복병이었던 이 보말국!

이 보말국 진짜 맛있었습니다!

보말을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직접 갈아서
쓰신다고 하는데요,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보말 특유의 비릿한 맛이 살진 않을까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인데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법 미역국의 끈적하면서 느끼한 맛에다가
보통이면 마늘과 소고기의 바디감을 줬을 국물에
보말의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시원함을 주었고
또 고소하기까지 하니까 정말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고소한 듯 깔끔하면서도 바디감이
여렸던 아주 청아한 국물이었네요!

어른분들도 정말 잘 드셨구요!

다시 또 올 생각인 <소금바치 순이네>지만
이 보말국도 또 먹을 생각입니다!

돌문어볶음 외 다른 메뉴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꼭 이 보말국을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체적으로,

종달리에 위치한 돌문어볶음의 대가인
<소금바치 순이네>는 그 명성만큼
대단한 맛을 지닌 것 같습니다!

돌문어볶음의 양념맛은 흔히들
불맛 나는 주꾸미 전문점에서 느껴보셨을 법한
특유의 달콤함이 많이 사는
인위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불맛이라 좋았구요,

또 그러면서도 고춧가루 요리류의 단점인
텁텁함을 잘 배제한 양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돌문어 역시 씨알이 작은 듯 보였지만
씹는 맛보단 부드럽다는 인상이 강할 정도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돌문어볶음 안에 들어간 채소 역시
심지는 살아있으면서도 채소의 매운맛은 잘 익혀내
완성도가 제법 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런 달큰하고 마일드한 매운맛의 양념에
소면을 선사한 것은 정말 괜찮은 한 수!

얇디얇은 소면이 양념을 잘 흡수해서
탱탱하고 쫄깃하면서도 불맛이 나는
아주 재밌는 식감이었습니다!

돔베고기도 콤콤한 맛이 조금 있지만
아주 부드럽게 익혀 내 질깃함이란
거의 느껴보지 못했을 정도로
입에 머무는 시간이 짧았습니다!

다만, 돔베고기는 크기가 너무 커서
한 입에 먹기 힘들어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역시 들긴 했구요,
고등어구이는 너무 특색이 없었습니다!

보말국은 정말 굿 초이스!
사이드 메뉴로 고민 중이시라면
보말국을 주저 없이 선택하셔도 좋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폼입니다!

미역국 뉘앙스의 고소함과 느끼함이 살면서
고기육수의 바디감보다는 보말의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개운한 맛이 살아있던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던 국물이었습니다!

보말의 비릿한 맛을 잡아내기 위해
조리방법을 달리 한다는 것이 독특한
<소금바치 순이네>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맛있는 한 끼였고,
어린 시절 불맛의 추억을 느낄 수 있었던
괜찮은 업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도, 아기들도 좋아할 맛이고
막걸리도 잘 어울릴 맛이니
다음엔 차를 타지 않고 와봐야겠어요!

제 글이 여러분들의 한 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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